애플의 차기 핵심 컴퓨터는 스마트 홈을 위한 '지능형 홈 허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애플 CEO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아이폰을 '지능형 개인 허브'로 묘사하며 로컬 처리, 개인 정보 보호, 기기 통합을 강조했지만, 이는 스마트 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가치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스마트 홈 시장은 파편화된 기기와 클라우드 의존성으로 인해 속도, 신뢰성,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가전 전시회에서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앵커(Anker)는 유피 마인드베이스(Eufy MindBase)를, 유그린(Ugreen)은 홈에이전트(HomeAgent)를 선보이며 스마트 홈 슈퍼 허브(super hub) 카테고리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 제품들은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카메라 영상 처리를 위한 로컬 AI, 그리고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 홈 허브 기능을 한데 묶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라우터(router)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라우터는 스마트 홈의 복잡성을 따라가지 못하며, 기기 연결의 어려움은 여전히 사용자들의 큰 불만 사항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과거 에어포트 익스프레스(AirPort Express)와 타임 캡슐(Time Capsule)을 통해 네트워킹, 미디어 스트리밍, NAS 기능을 통합했던 경험이 있으며, 오픈소스 라우터 소프트웨어인 오픈WRT(OpenWrt)에 기여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 홈 허브, 로컬 AI 처리 기능이 있는 스토리지, 그리고 라우터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한 '애플 홈 서버'를 출시한다면, 사용자들은 복잡한 설정 없이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으로 모든 스마트 홈 기기를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매터(Matter) 및 스레드(Thread) 프로토콜 개발에 적극적인 애플이 스마트 홈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