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누가 에이전트에게 행동을 허락했는가', '어떤 권한이 위임되었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ARC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 및 위임된 시스템의 권한 부여, 범위 지정, 승인, 철회, 이의 제기, 판결 과정을 표준화하는 구현 중립적인(implementation-neutral) 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ARC 프로토콜은 에이전트가 명확한 권한 범위 없이 행동하거나, 승인과 실제 실행이 분리되거나, 권한 철회가 일관성 없이 적용되는 등 기존 시스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인간에 뿌리를 둔 권한(Human-rooted authority)', '범위가 지정된 위임(Scoped delegation)', '이식 가능한 권한 부여 기록(Portable authorization records)', '기록을 훼손하지 않는 철회(Revocation without rewriting history)', '명명된 재계산(Named recomputation)', '경계가 있는 감사(Bounded audit)'라는 여섯 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특히, 모든 중요한 행위는 인간이 작성한 'AUTHORIZE' 이벤트를 통해 승인되어야 하며, 권한 증거는 특정 플랫폼에 갇히지 않고 시스템 간에 이동하며 평가될 수 있도록 합니다. ARC는 KEY, ATTEST, AUTHORIZE, CHALLENGE, ADJUDICATE의 다섯 가지 서명된 이벤트 유형을 사용하여 권한 흐름을 기록하고, 신뢰, 평판, 현재 권한 등은 이러한 이벤트 집합에 대한 '명명된 투영(Named Projections)'으로 계산됩니다.
이 프로토콜은 AI 모델, 에이전트 런타임, 마켓플레이스, 결제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들이 공유할 수 있는 '권한 및 감사 계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 모델,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위임 및 감사 규칙을 각 제품 내에서 재발명할 필요 없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운용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ARC 프로토콜은 자율 에이전트가 상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대신해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게 행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AI 기술의 책임감 있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