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할 때 필요한 심사(review) 과정이 최근 눈에 띄게 길어져 개발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며칠 내에 처리되던 심사가 이제는 일주일을 넘기는 경우가 흔해졌고, 심지어 2~3주까지 소요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앱 개발 일정에 큰 차질을 초래하며, 긴급 버그 수정 등 시급한 업데이트 배포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발자 다니엘 걸치(Daniel Gultsch)는 12년 이상 유지된 안정적인 안드로이드(Android) 앱의 경우 심사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사 대기열이 저품질 AI 생성 앱들로 막혀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기능을 지원하는 앱에서 심사 지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제거하자 심사가 몇 시간 만에 완료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애플(Apple) 앱스토어 역시 비슷한 문제로 심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전반적인 앱 마켓에서 심사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심사 지연은 단순히 개발자들의 불편을 넘어, 사용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안 취약점이나 중대한 버그가 발견되었을 때 신속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사용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사 과정의 불투명성과 일관성 없는 심사 시간은 개발자들이 예측 가능한 개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방해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앱 생태계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OS) 사업자가 앱 배포의 '관문' 역할을 하는 현 구조에서, 심사 지연 문제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