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위한 A2A(Agent-to-Agent)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에이전트들의 실제 작동 상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2A 등록소(a2aregistry.org)에 등록된 218개 에이전트 중 200개를 대상으로 실제 작업 요청에 대한 응답 여부를 검사한 결과, 63.5%에 해당하는 127개 에이전트가 실패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등록소에 이름만 올려두고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유령 에이전트'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는 A2A 등록소가 각 에이전트에 직접 작업 요청을 보내 기록한 'task_conformance'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실패 원인으로는 404(페이지 없음) 오류가 22곳, 규격 메서드 미지원 16곳, 405(메서드 허용 안 됨) 오류 16곳, 응답 형태 불일치 16곳, 인증 차단 14곳, DNS 미해석 5곳 등 다양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200곳 중 단 한 곳도 가격 정보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에이전트(199곳)는 7일 이내에 검사되었지만, 실제 서비스 가동률을 나타내는 '가동률' 칸은 모두 0.0으로 표시되어, 이 지표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신뢰성 문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A2A 프로토콜은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술 표준입니다. 하지만 등록된 에이전트의 대다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 프로토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안정성과 유지보수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하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A2A 에이전트 선택 시 실제 작동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