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 스타링 뱅크(Starling Bank)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확대하며 약 13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최근 수익 감소세를 겪고 있는 스타링 뱅크는 운영을 간소화하고 중복 업무를 줄이며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 및 기술 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핀테크 산업에서 AI가 인력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입니다.
스타링 뱅크는 지난해 3월 마감 회계연도에 총수익 8억 8,740만 파운드(약 1조 5,5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고, 세전 이익 또한 3% 줄어든 2억 1,700만 파운드(약 3,8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 속에서 스타링 뱅크는 핀테크 업계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왔습니다. 작년 6월에는 지출 분석 및 사기 탐지를 위한 AI 기반 도구를 출시했으며, 올해 3월에는 저축 목표 설정이나 청구서 결제 정리 같은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 ‘스타링 어시스턴트(Starling Assistant)’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레볼루트(Revolut)가 4월에 유사한 인앱 AI 비서를 출시한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이번 스타링 뱅크의 감원은 핀테크 산업에서 AI가 단순한 효율성 도구를 넘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를 통해 운영 민첩성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및 출시 속도를 높여 레거시 은행과의 차별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인력 감축이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이 AI 전환 과정에서 인력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