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BUI'라는 독립적인 라이브러리로 분리되어 개발자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BUI는 블렌더 UI의 핵심 기능인 위젯 렌더링, 상호작용 규칙, 시각적 요소를 추출하여 C언어 기반의 경량 런타임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블렌더를 설치하거나 블렌더 개발 지식이 없어도 블렌더 특유의 빠르고 효율적인 UI/UX를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UI는 파이썬(Python), 러스트(Rust),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React, Svelte), C, C++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지원합니다. 특히 기존 Tkinter 앱을 블렌더 스타일로 변환하거나, 러스트나 React로 네이티브 데스크톱 UI를 웹뷰 없이 구현하려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합니다. BUI의 핵심은 '키트(kit)'라는 작은 C 런타임으로, 모든 위젯을 관리하고 레이아웃, 마우스 및 키보드 입력 처리, 블렌더 방식의 드로잉을 담당합니다. 이 드로잉 코드는 블렌더의 위젯 코드를 C로 포팅한 것이며, 상호작용 역시 블렌더의 규칙을 따릅니다. 성능 면에서도 BUI는 GPU 가속 UI 라이브러리인 GPUI보다 시작 시간과 프레임 속도가 더 빠르다고 개발팀은 강조합니다.
이번 BUI의 등장은 개발자들이 고성능의 네이티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특히 블렌더의 UI는 수십 년간 최적화되어 배터리 및 메모리 효율성이 뛰어나고 매우 빠르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범용 UI 라이브러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티스트를 위한 전문 도구 개발자부터 기존 앱의 UI를 개선하려는 개발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웹 기술 기반의 일렉트론(Electron) 앱이 무겁고 느리다는 비판 속에서, BUI는 네이티브 앱의 성능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