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기업 런웨어(Runware)가 자동차 생산 라인처럼 공장에서 조립식 AI 데이터센터 모듈을 대량 생산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닉 추론 포드(Sonic Inference Pod)'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선보인 런웨어는, 이제 이러한 포드를 생산 라인에서 조립하는 전용 공장을 건설해 생산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는 AI 시대에 폭증하는 컴퓨팅 수요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는 업계 전반의 노력과 궤를 같이합니다.
런웨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플라비우 라둘레스쿠(Flaviu Radulescu)는 루마니아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하루 30메가와트(MW), 즉 한 달에 약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연간 생산량이 올해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증설 예상치인 약 10GW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런웨어는 기존에 포드 생산에 사용하던 공장 외에 올해 초 착공한 두 번째 공장을 내년 초 가동할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조립 라인에서 제조하게 됩니다. 고객은 자체 부지를 제공하거나 런웨어가 부지를 찾아줄 수 있으며, 포드 설치 및 설정에 48시간 이내, 제조에는 단 하루 만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런웨어는 자체 설계 시스템과 저렴하고 널리 사용 가능한 부품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차 산업 출신의 숙련된 공장 관리자를 영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공장 기반 대량 생산 방식은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년이 걸리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인프라를 수개월 내에 제공할 수 있게 합니다. 엔비디아(Nvidia)의 '베라 루빈 AI 팩토리(Vera Rubin AI factories)'나 'DSX POD'와 같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은 많지만, 런웨어는 실제로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둡니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성능 GPU를 빠르게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런웨어는 폐쇄 루프 액체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여 물 연결 없이 전력과 인터넷만으로 운영되며, 재생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환경적 지속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런웨어는 이미 10억 달러 규모의 소닉 포드 구매 의향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내년 초 새로운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미국 및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모듈형 시스템이 대규모 AI 배포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런웨어의 비전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