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5곳이 실리콘밸리에서 2주간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벤처캐피털(VC), 주요 병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픈AI(OpenAI)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부트캠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와 미국 진출 전문 액셀러레이터 아웃썸(Outsome)이 공동 운영하며, 일부 참가 기업들은 실제 투자 논의와 연구 협력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DHP x Outsome 실리콘밸리 부트캠프 2026' 2기에는 AI 기반 영아 고관절 이형성증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엠에이아이티(MAIT), 노인 및 암 생존자를 위한 AI 건강 동반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해호, 혈소판 기반 암 조기 진단 기술을 가진 포어텔마이헬스(ForeTell My Health), 소리 기반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 벨테라퓨틱스(Bell Therapeutics), 그리고 음성 검사로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세븐포인트원(SevenPointOne)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8월부터 국내 사전 보육을 거쳐 10월 19일부터 31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현지 프로그램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포어텔마이헬스, 세븐포인트원, 엠에이아이티는 퓨파벤처스(Fupa Ventures), 누멘벤처스(Numen Ventures) 등 18명의 현지 투자자 중 일부와 후속 미팅을 통해 투자 검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엠에이아이티는 스탠퍼드 소아정형외과와 환자 데이터 이용 계약(DUA) 및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에 따른 업무 수탁자 계약(BAA) 절차를 진행하며, 카이저 퍼머넌테(Kaiser Permanente)와도 연구 협력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장의 특성과 규제 환경을 이해하고 현지 언어로 사업 모델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한국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술이 글로벌 표준에 맞춰 발전하고, 실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와의 협업 논의는 AI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합니다. 최윤섭 DHP 대표는 이번 부트캠프가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