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컴퓨터 사이에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옮겨야 할 때, 이더넷 패치 케이블 하나만 있으면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 없이도 초고속 전송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케이블로 두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고 IP 주소만 설정하면 되는데, 리눅스(Linux) 환경에서는 IPv6 주소를 각 인터페이스에 지정한 뒤 'socat'과 'dd' 명령어를 활용해 TCP 방식으로 파일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인 기가비트 이더넷 케이블과 단자로도 분당 약 6.7GB(900Mbit/s)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고급 네트워크 카드 사용 시 훨씬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파일 전송 방식과 비교하면 이더넷 직접 연결의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클라우드 저장소는 인터넷 속도와 트래픽 제한의 영향을 받고, 파일을 두 번 전송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있습니다. Wi-Fi는 편리하지만, 벽이나 간섭, 거리에 따라 속도가 불안정하고 연결이 끊길 수 있습니다. 이동식 저장장치(USB)는 고속 전송을 위해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며, 쓰기/읽기 과정에서 실효 전송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더넷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가비트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두 장치 간 직접적인 점대점(point-to-point) 연결을 통해 중간 과정 없이 효율적인 파일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더넷 직접 연결 방식은 파일 전송 외에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TCP/IP 스택 없이 링크 계층 프레임(link layer frame)을 이용해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와 통신하는 등 저수준(low-level) 데이터 입출력에도 적합합니다. 물론, macOS나 최신 리눅스 배포판은 mDNS(Multicast DNS)와 같은 기술을 통해 별도 설정 없이도 유사한 자동 연결 기능을 제공하며, 썬더볼트(Thunderbolt)나 USB4 같은 최신 인터페이스는 훨씬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더넷은 여전히 가장 보편적이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고속 연결 수단으로서, 특정 환경에서 대용량 파일 전송의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