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 기술 기업 케어클라우드(CareCloud)가 사이버 공격으로 수십만 명의 환자 의료 기록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들에게 통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처음 해킹 사실을 인정한 이후,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최소 34만 5천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 4만 5천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환자 기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대한 양의 민감 데이터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 유출은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최소 6일간 해커들이 케어클라우드의 전자 건강 기록(EHR) 데이터 저장소에 접근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우편 주소, 사회보장번호(SSN)는 물론 여권, 운전면허증과 같은 정부 발급 신분증 번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은행 계좌 정보, 결제 카드 번호 등 금융 정보와 함께 상세한 의료 및 건강 관련 정보도 탈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케어클라우드는 해커들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호스팅된 데이터 저장소에 침입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공격 방식이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케어클라우드 유출 사고는 올해 들어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 중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앞서 의료 수익 기술 기업 트라이제토(TriZetto)는 340만 명, 뉴욕 공공 보건 서비스 제공업체 NYC 헬스 + 병원(NYC Health + Hospitals)은 180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환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민감한 의료 및 금융 정보가 한 번 유출되면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 IT 기업과 의료기관 모두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