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선두 기업 세레브라스(Cerebras)의 앤드류 펠드먼(Andrew Feldman) CEO가 최근 AI 업계에 만연한 '종말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2026 행사에서 "일부 AI 업계 리더들은 대중 앞에서 발언하지 못하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농담 섞인 일침을 가하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식의 부정적인 담론이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펠드먼 CEO는 AI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너무 주류가 되어, 심지어 앤트로픽(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서 패러디될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AI가 암 정복과 같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손주들이 암으로 죽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그 역시 강력한 기술에는 항상 악용될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합리적인 규제와 신중한 접근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AI의 혜택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오픈AI(OpenAI), 블록(Block), 피그마(Figma), GSK 등 주요 AI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어, AI 기술의 성공적인 발전이 회사에 직접적인 이익으로 연결되는 이해관계도 있습니다.
펠드먼 CEO는 또한 데이터센터(data center) 건설과 관련한 지역 사회와의 소통 부족이 AI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님비(NIMBY)' 현상과 달리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언급하며, 업계가 지역 사회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는 AI 모델과 하드웨어(hardware)의 효율성 개선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AI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회사가 엔비디아(Nvidia)와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효율성 개선이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결국 AI의 발전은 기술적 효율성과 사회적 수용이라는 두 가지 축이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