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뇌의 특정 영역을 가장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맞춤형 비디오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은 뇌 활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개개인의 뇌 반응에 최적화된 시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네보 프로젝트(Nevo Project)'로 명명된 이 연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같은 뇌 영상 기술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AI 모델은 특정 뇌 영역의 활성도를 높이는 시각적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디오 프레임을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 피질이나 감정 처리와 관련된 영역을 목표로 설정하면, AI는 해당 영역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색상, 모양, 움직임 등을 포함하는 비디오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기존의 수동적인 콘텐츠 제작 방식과는 달리, 뇌 반응을 직접적인 피드백 루프로 활용하여 콘텐츠를 진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신경과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뇌 영역의 기능과 연결성을 더욱 정밀하게 탐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주의력 결핍 장애(ADHD), 우울증, 불안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및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도 기여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또한, 개인의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나,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응용될 수 있어, 인간-AI 상호작용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