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km 길이의 거대한 회전 우주 도시 '콩코르디아(Concordia)'를 브라우저에서 직접 걸어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이 가상 도시는 지구-달 L5 지점에 위치하며, 실제 물리학 원리를 적용해 중력, 공기, 전력 등 우주 거주지의 핵심 요소를 생생하게 구현했습니다. 사용자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도시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거나, 자유 탐색 모드로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콩코르디아는 각각 100초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여 지구와 동일한 1G 중력을 제공하는 4개의 주거 로터(roto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로터 내부에는 거리, 공원, 호수, 농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450m 높이의 천장이 인공적인 하늘 역할을 합니다. 현재 약 40만 명이 거주하며, 최대 100만~120만 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도시의 벽은 달의 레골리스(regolith)를 소결하여 만들고, 공기와 물은 달과 포획된 소행성에서 얻으며, 전력은 태양광으로 충당하는 등 자원 자립형 구조를 지향합니다. 1970년대 제안된 오닐 실린더(O'Neill Cylinder) 디자인을 개선하여 창문이 없고, 정지된 보호막과 4개의 밀폐된 도시 구조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가상현실 체험을 넘어, 우주 식민지 건설에 필요한 실제 물리학 및 공학적 원리를 교육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도 큽니다. 중력, 추진력, 전력, 열 등 도시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들을 엔지니어 모드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실험하며 해소할 수 있습니다. 콩코르디아는 1971년부터 시작된 우주 거주지 개발의 5세대 모델로, 지구 외부 자원을 활용하여 도시 형태로 건설된 최초의 우주 정착지라는 점에서 미래 우주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