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9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사업 부문인 엑스박스(Xbox)는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10% 감소하고 하드웨어 판매도 13%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엑스박스 책임자 아샤 샤르마(Asha Sharma)가 대규모 정리해고와 스튜디오 분사를 포함한 '리셋(reset)'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소식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Microsoft Cloud) 매출은 27% 급증한 59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와 링크드인(LinkedIn)을 포함하는 생산성 사업 매출도 14% 증가한 378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은 3천만 개 이상의 유료 좌석을 확보했고, 애저(Azure) 매출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엑스박스는 게임 패스(Game Pass) 구독 서비스와 같은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하락했으며, 하드웨어 판매 역시 부진했습니다. 엑스박스는 최근 게임 패스 가격 인하, 광고 기반 무료 클라우드 게임 테스트, 일부 게임의 엑스박스 독점화 등을 시도하는 한편, 8월 1일부터는 콘솔 가격을 100달러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반면,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와 PC 시장 수요 감소는 엑스박스뿐만 아니라 윈도우(Windows) OEM 및 디바이스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 7%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엑스박스의 '리셋' 전략이 이러한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게임 사업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게임 산업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