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인 개발자가 '코드 앤 씨(Code and Sea)'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구독료 없는(no subscription)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개발자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소유'해야지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는 신념 아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앱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월 단위 구독 모델이 지배적인 현대 소프트웨어 시장에 신선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코드 앤 씨의 첫 번째 제품은 명상 타이머 앱 '트랜센던스(Transcendence)'입니다. 이 앱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고, 소셜 기능도 없으며, 오직 기기 내에서만 작동합니다. 개발자는 이 앱이 자신의 명상 습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한 번 구매하면 평생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개발 과정과 철학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느리지만 의도적인(intentionally slow)' 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빠른 성장보다는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프트웨어 소비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많은 사용자가 매달 지불하는 구독료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드 앤 씨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공략하며, 개발자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직접 도구를 만들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인디 개발(indie development)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벗어나, 개인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제품이 성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