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TV 리모컨이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거나 버려질 위기에 처했다면 주목할 만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TossedTheTVKeptTheRemote'(TTVKTR)는 단돈 5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라즈베리 파이 피코(RP2040) 보드와 적외선(IR) 수신기를 활용해 구형 리모컨을 완전히 새로운 USB 키보드나 클릭커로 변신시키는 솔루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중에 비싸게 팔리는 프리젠테이션 클릭커 대신,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맞춤형 입력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TTVKTR의 핵심은 펌웨어와 웹 기반 설정 도구에 있습니다. 펌웨어는 표준 38kHz IR 수신기에서 들어오는 적외선 코드를 장치 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JSON 설정에 따라 USB HID(Human Interface Device) 보고서로 변환합니다. 사용자는 크롬(Chromium) 기반 브라우저에서 웹 시리얼(Web Serial)을 통해 접속하는 설정 도구를 이용해 리모컨 버튼에 키보드 키, 미디어 제어, 또는 복잡한 조합(콤보)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 레이어를 지원하여 하나의 리모컨으로 다양한 기능을 전환할 수 있으며, RGB LED를 통해 현재 레이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륨 조절 버튼을 누르면 '볼륨 업' 명령이 실행되거나, 특정 키 조합을 통해 '복사-붙여넣기' 같은 복잡한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유사한 시도들이 코드를 직접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과 달리, VIA(커스텀 키보드 설정 도구)와 같은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취미가들에게는 새로운 장난감을,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버려질뻔한 전자제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저렴한 비용과 쉬운 설정 덕분에 교육용이나 특정 목적의 제어 장치 개발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TTVKTR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개인의 디지털 환경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