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과 물류 차질로 수출에 난항을 겪던 서울 소재 K-뷰티 기업들이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한 ‘2026 아세안 전략시장 진출사업’을 통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들과 300건이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 약 79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의 성과를 거두며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었으며, 서울 뷰티, 뷰티테크, 이너뷰티 기업 15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높은 구매력을 가진 프리미엄 시장이자 동남아 진출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는 2억 8천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K-뷰티 수요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상담회에서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최소주문수량(MOQ), 초도 발주 물량,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까지 논의되었으며, 현장 쇼케이스를 통해 바이어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성과로는 싱가포르에서 컨비니언스가 현지 남성 뷰티기업과 5천 개 규모의 OEM 제품 공급을 협의했고, 코링코는 주요 유통 및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추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온인터내셔널이 현지 유통기업과 초도 500~1000세트 규모의 제품 공급을 논의하는 등 구체적인 발주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K-뷰티 기업들은 중동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아세안이라는 새로운 전략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수출 판로를 성공적으로 다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SBA는 앞으로도 후속 협의를 지원하여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