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연방 판사가 애플의 요청을 일부 승인하며, 오픈AI의 채용 관련 자료에 대한 신속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오픈AI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소비자 하드웨어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 애플 직원들의 채용 과정에서 영업비밀 유출이 있었는지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애플은 오픈AI의 소비자 하드웨어 및 로봇 공학 그룹에 지원했던 전 애플 직원들의 면접 관련 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면접 체크리스트, 가이드, 지침, 매뉴얼, 스크립트는 물론, 기술 프레젠테이션 및 면접 논의에서 애플 기술이나 부품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록 등이 포함됩니다. 법원은 오픈AI에 이미 수집된 자료는 5일 이내, 그 외 요청 자료는 14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애플은 소송에서 오픈AI가 전 직원들이 미발표 기술, 기능, 제품에 대한 기밀 정보를 애플 노트북에서 다운로드하는 등 조직적인 영업비밀 절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AI로 이직을 고려하는 다른 애플 직원들에게 어떤 정보를 가져와야 하는지 코칭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판사는 애플의 모든 요청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면접 자료와 함께 오픈AI 직원인 창 리우(Chang Liu)와 알리사 펭(Alyssa Peng)을 포함한 핵심 인물들의 라인(LINE) 메시지 및 증언(deposition)을 허용했습니다. 이 세 명 모두 전 애플 직원입니다.
이번 판결은 AI 기술 기업들이 하드웨어 분야로 확장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영업비밀 침해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특히 오픈AI가 아이폰(iPhone)과 경쟁할 수 있는 소비자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애플의 이번 자료 확보는 향후 소송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술 기업 간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핵심 인력 이동 과정에서의 영업비밀 보호는 더욱 중요한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례는 기업들이 인재 영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더욱 엄격한 내부 절차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