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상장 기술 기업 벤딩 스푼즈(Bending Spoons)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반의 시각 협업 플랫폼 미로(Miro)를 13.6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 현금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벤딩 스푼즈는 생산성 및 유틸리티 앱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B2B Saa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미로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기능을 제공하며,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9천 5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춘 100대 기업 중 99%가 미로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벤딩 스푼즈는 이미 모바일 앱 시장에서 생산성 앱인 에버노트(Evernote), 필름(Filmm), 리무브(Remove.bg)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으며, 이번 미로 인수는 기업 가치 30.4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인수는 벤딩 스푼즈가 소비자 앱 시장을 넘어 기업용 소프트웨어(B2B SaaS)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미로의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협업 기능은 벤딩 스푼즈의 기존 기술 스택 및 성장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생산성과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