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인 맞춤형 오디오 스타트업 헉스(Huxe)의 팀원과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력과 기술만 확보하는 '리버스 인수합병(acqui-hire)' 형태로, 애플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헉스 AI의 특정 직원들에게 고용 제안을 하고 헉스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헉스는 최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으며, 애플의 이번 움직임은 팟캐스트 시장에서 AI 기반 개인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헉스는 구글의 AI 생성 팟캐스트 기능인 노트북LM(NotebookLM, 현 Gemini Notebook)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헉스는 지난 5월 21일 앱 서비스 중단과 사용자 데이터 삭제를 발표하며 사업 종료를 알렸습니다. 헉스의 서비스 종료 발표는 스포티파이(Spotify)가 자체 AI 기반 팟캐스트 생성 기능을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루어졌으며, 애플은 헉스의 발표 직후인 6월 9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이번 계약을 통보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애플의 향후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헉스의 기술력이 애플 팟캐스트 앱에 유사한 기능을 더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급변하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 특히 AI 기반 개인화 오디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스포티파이 등 경쟁사들이 이미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팟캐스트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헉스의 기술과 인력을 통해 자사 팟캐스트 앱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 할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개인화되고 몰입감 있는 오디오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팟캐스트 산업 전반의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