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수업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9년의 개발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허가를 받은 본태성 떨림 치료 기기로 상용화됩니다. 엔코라 테라퓨틱스(Encora Therapeutics)가 개발한 이 손목 착용형 기기는 기계적 진동을 통해 신경계를 자극하여 떨림을 완화하며, 2026년 2월부터 성인 본태성 떨림 치료용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 기기는 2017년 MIT의 '제품 설계 프로세스(2.009)' 수업에서 처음 구상되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로봇공학에서 배운 신경 제어 원리를 바탕으로 진동을 이용한 떨림 완화 웨어러블을 제안했고,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에서 극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후 팀은 MIT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2020년 엔코라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수십 차례의 하드웨어 개선과 임상시험을 거쳤습니다. 초기에는 파킨슨병 환자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더 많은 환자가 있고 치료법 혁신이 부족한 본태성 떨림으로 목표를 전환하여 FDA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두 차례의 임상시험에서 70% 이상의 환자가 유의미한 개선을 경험했으며, 90일간 가정에서 사용한 시험에서는 78%가 효과를 보였습니다.
엔코라의 기기는 손목에 가해지는 기계적 진동으로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고, 이 신호가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를 거쳐 뇌의 특정 영역에 도달하여 떨림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이는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수술과 유사한 뇌 영역을 겨냥하지만,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엔코라 테라퓨틱스는 현재 미국 전역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보험 적용을 추진하며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파킨슨병 환자의 떨림 완화와 다른 신경학적 운동 장애로의 적용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어, 웨어러블 신경조절 분야의 플랫폼 기술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