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AI 에이전트 'Last EHR'가 의료 기록 관리 분야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전자의무기록(EHR)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 백엔드 위에 AI 에이전트 레이어를 추가하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환자 차트 검색 및 기록 추가와 같은 핵심 기능에 AI를 활용하되, 모든 중요한 쓰기 작업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명시적인 승인을 거치도록 하여 안전성과 통제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입니다.
Last EHR은 Medplum과 같은 FHIR 기반 백엔드 위에서 작동하며, 자체적으로 환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FHIR 백엔드와 OpenAI 또는 Anthropic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키를 연결하여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이 에이전트는 환자의 상태, 알레르기, 약물, 관찰 기록, 예방 접종, 진료 기록 등을 검색하고, 새로운 메모를 추가하거나 관찰 기록을 작성하는 네 가지 주요 도구를 제공합니다. 특히, 기록 추가 및 관찰 기록 작성과 같은 쓰기 도구는 '승인 게이트(approval-gated)' 방식으로 작동하여, AI가 변경 사항을 제안하면 의료진이 이를 검토하고 승인해야만 실제 차트에 반영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의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AI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초안을 제시함으로써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는 원칙을 지킵니다. 이는 의료 오류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AI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Last EHR은 아파치 2.0 라이선스의 오픈소스로 제공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향후 관리형 서비스(managed tier)도 계획하고 있어 의료 기관의 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