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의 모회사인 오토매틱(Automattic)에서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 맷 멀렌웨그(Matt Mullenweg)를 축출하려 시도했으나, 오히려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해임되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사회는 멀렌웨그 CEO에게 유급 휴직을 통보했으나, 그는 즉시 복귀를 선언하며 이사회가 자신을 상대로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후 오토매틱 이사회 구성원들이 대거 교체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멀렌웨그 CEO의 유급 휴직 투표에 참여했던 이사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오토매틱의 창립 CEO이자 현재 블루스카이(Bluesky)를 이끄는 토니 슈나이더(Toni Schneider)는 이사직을 사임했으며, 그의 개인 웹사이트에서도 오토매틱 관련 경력이 삭제되었습니다. 또한, 수 데커(Sue Decker)와 앤 던우디(Gen. Ann Dunwoody) 이사 역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토매틱은 이사들의 구체적인 퇴사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맷이 33시간 20분 동안 자리를 비웠을 뿐, 이제 업무에 복귀했다”며 멀렌웨그 CEO의 복귀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사회 교체는 멀렌웨그 CEO가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복귀했다는 토요일 성명과도 일치합니다.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오토매틱이 워드프레스 호스팅 회사인 WP 엔진(WP Engine)과 벌이고 있는 고소 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멀렌웨그 CEO는 WP 엔진이 워드프레스 상표권을 침해하고 오픈소스(open source) 워드프레스 프로젝트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았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반면 WP 엔진은 오토매틱이 다른 경쟁사들에게도 로열티를 부과할 계획이며, 멀렌웨그 CEO가 소송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 교체는 오토매틱 내부의 권력 균형과 향후 사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에도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