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가 소유한 인도 전자상거래 대기업 플립카트(Flipkart)가 퀵커머스(Quick Commerce)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기존 강자들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에 출시된 플립카트 미닛츠(Flipkart Minutes)는 지난 11월 40만 건 수준이던 일일 주문량이 최근 110만~120만 건으로 세 배 가까이 급증하며, 스위기 인스타마트(Swiggy Instamart)의 140만 건에 근접했습니다.
플립카트는 이러한 성장을 위해 배송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장했습니다. 퀵커머스 전용 소규모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일명 다크 스토어(Dark Store) 수를 1년 전 340개에서 현재 1,020~1,050개로 늘렸으며, 매달 약 100개씩 추가하여 2026년 말까지 1,500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립카트는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확보한 방대한 기존 전자상거래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미닛츠 서비스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객 재구매율은 65~70%에 달하며, 고객당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0~60% 증가했습니다. 평균 배송 시간은 1년 전 13분에서 현재 11분으로 단축되었으며,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등 신선식품과 고급 식료품 카테고리에서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플립카트의 이러한 약진은 인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서 퀵커머스를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퀵커머스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Amazon) 역시 '아마존 나우(Amazon Now)' 서비스를 확장하며 퀵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식료품 등 특정 품목을 즉시 배송받는 것에 익숙해져, 기존의 정기 배송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퀵커머스를 단순히 추가 서비스가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