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Iroh)가 비트토렌트(BitTorrent) 메인라인 DHT(분산 해시 테이블)와 자체 개발한 경량 UDP 주소 인덱스를 결합하여, 글로벌 콘텐츠를 탐색하고 전송하는 실험적인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콘텐츠 탐색과 실제 데이터 전송 및 검증 과정을 분리하여, 사용자가 잘못된 콘텐츠를 받을 위험 없이 원하는 정보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의 검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허가 없는 콘텐츠 탐색'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로의 시스템은 BLAKE3 해시를 사용하여 콘텐츠를 식별하고, 비트토렌트의 20년 이상 검증된 메인라인 DHT를 통해 해당 콘텐츠의 제공자를 찾습니다. 기존 비트토렌트의 SHA-1 해시 검증 방식과 달리, 이로의 iroh-blobs는 BLAKE3 검증 스트리밍을 통해 데이터 조각 단위로 세밀한 검증이 가능합니다. 또한, 메인라인 DHT가 저장하는 IP 주소와 이로의 암호학적 식별자(EndpointId)를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UDP 주소 인덱스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이 인덱스는 공개 UDP 주소와 이로 식별자 간의 매핑을 저장하며, 단일 서버로도 수백만 엔드포인트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브라우저 확장과 로컬 게이트웨이를 통해 사용자는 `https://<hash>.blake3.net`과 같은 콘텐츠 주소 기반 웹을 탐색할 수 있으며, pkarr를 활용해 중앙 기관의 허가 없이 갱신 가능한 이름을 게시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와 같은 기존 탈중앙 스토리지 프로젝트의 한계를 보완하며, 검열에 강한 개인 웹사이트, 블로그, 기타 정보들을 전 세계 어디서든 지속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비록 현재는 공유자의 IP 주소 노출, 암호화되지 않은 DHT 트래픽, 확장성 등의 한계가 있지만, 이로의 이번 시도는 탈중앙 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콘텐츠의 무결성을 BLAKE3 해시로 강력하게 보장함으로써, DHT가 잘못된 제공자를 반환하더라도 잘못된 데이터를 수신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점은 사용자 신뢰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