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의 핵심 기술인 AT 프로토콜(AT Protocol) 기반 앱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공개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프라이버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RSS 리더 앱인 스카이리더(Skyreader)의 경우, 사용자가 구독한 RSS 피드 주소가 공개 데이터 서버(PDS)에 저장되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으며, 일부 디스코드(Discord) 유사 앱이나 트위치(Twitch) 유사 서비스의 채팅 메시지까지도 공개적으로 관찰 및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스카이리더(Skyreader) 사용자의 구독 피드 주소는 'app.skyreader.feed.subscription'이라는 스키마를 통해 공개 저장되며, 계정 이름만으로도 해당 사용자의 구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클럽 맥스토리즈(Club MacStories)의 비공개 피드, 유료 전문 피드, 패트리온(Patreon) 후원자 전용 피드 등 민감한 정보까지도 인증이나 실질적인 제한 없이 접근 가능했습니다. 블루스카이 릴레이(Bluesky Relay)를 통해 사용자 식별자(DID)를 확보한 뒤 개인 데이터 서버(PDS)를 조회하는 방식으로 1,300개 이상의 RSS 피드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이는 AT 프로토콜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 공개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데이터 공개성은 AT 프로토콜의 설계 철학인 '공개성'에 기반하지만,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까지 공개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AT 프로토콜이 본래 공개 데이터를 널리 배포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비공개 기능은 추후 'AT 프로토콜 스페이스(AT Protocol spaces)'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그널(Signal), 매트릭스(Matrix), 마스토돈(Mastodon) 등 다른 프로토콜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비공개 메시지나 선택적 공개 기능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어,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단 목록까지도 공개되는 등 과감한 설계 선택은 기술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