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에서 분사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스타트업 올소(Also)가 케냐에서 진행하던 전기 이륜차(e-moto) 시범 사업을 조용히 시작했다가 최근 중단했습니다. 올소는 소비자용 전기 자전거(e-bike)와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쉘 재단(Shell Foundation)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쉘 재단 웹사이트에 한때 게시되었던 내용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케냐에서 현지 통합형 전기 이륜차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여 아프리카 EV 시장에 글로벌 OEM이 진출하는 위험을 줄이고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올소는 모듈형 배터리 설계, 분산형 EV 충전 시스템, 그리고 아프리카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전기 오토바이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방대한 이륜차 시장을 가지고 있어 전기 오토바이의 잠재력이 매우 큰 곳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모빌리티 기업 스피로(Spiro)는 7개국에서 13만 대 이상의 전기 오토바이와 2,50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소는 '초기 단계 작업'만 완료한 후 핵심 로드맵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소의 이번 결정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시급성과 잠재적 파급력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크리스 유(Chris Yu)는 소형 자율주행차가 승용차보다 먼저, 더 광범위하게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도어대시(DoorDash)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는 올소가 단순히 전기 자전거를 넘어 상업용 화물 자전거(cargo bike)와 자율주행 차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록 첫 제품인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 TM-B의 출시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소는 공급망 문제와 복잡한 인증 절차를 극복하며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고, 고객과의 소통 개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케냐 프로젝트 중단은 단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