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후원 플랫폼 패트리온(Patreon)이 전체 직원의 20%인 93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잭 콘테(Jack Conte)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비용 구조를 조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I가 기술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콘테 CEO는 이번 감원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인간의 창의성, 판단력, 세부 지향성, 장인정신을 대체할 수 없으며, 인간적인 연결에 대한 욕구 또한 대체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오히려 패트리온의 제품 비전과 사업은 인간의 창의성과 연결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AI가 업무 방식, 제품 개발, 소통 방식 등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최소 16주의 퇴직금과 연차에 따른 추가 수당, 연말까지의 건강보험, 그리고 회사 노트북 교체 비용 1,500달러가 지급됩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022년 17% 감원에 이은 패트리온의 두 번째 대규모 인력 감축입니다. 최근 패트리온은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와 협력하여 크리에이터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학습하는 AI 봇의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스크래핑(scraping)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패트리온의 이번 결정은 AI 기술 발전이 기업의 운영 방식과 조직 구조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주며, 단순히 인력 감축을 넘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려는 기업들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