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방하면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앱 '키퍼스(Keepers)'가 등장했습니다. 키퍼스는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를 이용해 5초에서 5분 간격으로 자동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이 촬영된 이미지 중 흐리거나 지루한 장면, 중복된 사진을 걸러내고 웃음, 아름다운 풍경 등 '간직할 만한' 순간들만 선별해 사용자의 휴대폰에 저장합니다. 이 앱은 백그라운드 및 잠금 모드에서도 작동하며, 사용자가 직접 카메라를 조작하지 않고도 일상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키퍼스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메타 AI 앱이 필요하지만, 안경이 없는 사용자도 데모 모드를 통해 기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선별 강도를 조절하는 '선택성 다이얼', 매일 촬영된 사진들을 자동으로 편집해 공유 가능한 세로형 비디오로 만들어주는 '데일리 리캡 필름', 그리고 클라우드 구독 또는 개인 OpenAI/Gemini API 키를 통한 AI 판단 옵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촬영된 사진이 안경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저장되며, AI 처리는 일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어떤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아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메타 안경의 기본 카메라가 휴대폰에 직접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키퍼스의 등장은 스마트 안경의 활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사용자들이 '카메라 뒤에 숨지 않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면서도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합니다. 이는 일상 기록의 부담을 줄이고, AI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주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안경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개방된 메타의 플랫폼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안경 앱의 등장을 예고하며, 웨어러블 기기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