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의 양대 산맥인 오픈AI(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이 최근 오픈소스(open-source)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동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 기업은 오픈소스 AI 모델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개방성 논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동시에,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회사는 특히 강력한 성능을 가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오픈소스로 공개될 경우, 테러리스트나 적대국가에 의해 생물학 무기 개발, 사이버 공격, 대규모 허위 정보 유포 등 심각한 위협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모델은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독점 모델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지적 재산권 보호를 어렵게 하여 결과적으로 AI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AI 안전성 확보라는 명분 뒤에 자사 모델의 경쟁 우위를 지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시장 경쟁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소스 AI 진영은 기술 접근성을 높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들 기업은 통제되지 않은 기술 확산이 가져올 부작용을 강조하며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AI 기술의 개방성과 통제 사이에서 사회가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향후 AI 정책 논의의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