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투자 결정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그 논쟁의 결과는 오직 코드를 통해서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독특한 투자 에이전트 시스템 '클로웍(Clawock)'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AI 모델의 판단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찬반 논쟁을 통해 의사결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최종 집행은 AI가 직접 건드릴 수 없는 코드가 담당함으로써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합니다. 현재 실제 홍콩 및 미국 증권 계좌에서 운영되며, 모든 거래 손실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클로웍의 핵심은 '재귀적 자기 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RSI)'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매일 아침 텐센트, 나스닥, SEC, HKEX 등 다양한 출처에서 주가, 공시, 자금 흐름, 뉴스, 거시 경제 지표 등을 수집하여 '증거 팩(evidence pack)'을 만듭니다. 이 증거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는 특정 포지션 추가 여부에 대해 찬성 측 주장과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반대 측 증거를 모두 제시하며 논쟁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판' 역할을 하는 AI가 최적의 전략 프레임을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파이썬(Python) 코드가 모든 인용, 반대 증거, 무효화 조건, 주문 및 환율 계산 등을 검증한 후 거래 계획을 확정합니다. 이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개 원장(public ledger)에 기록되어 다음 의사결정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클로웍은 AI 기반 투자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AI 모델이 아무리 확신해도 시장은 그 확신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아래,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논쟁과 코드 검증을 통해 명확히 하고 기록함으로써 '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추적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익률을 약속하는 것을 넘어, AI 투자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투자자들은 AI의 판단 과정을 직접 검토하고, 시스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보다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