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스페이스X(SpaceX) 등 세 거대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지난 25년간 미국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모든 기업의 엑시트(exit) 가치를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놀라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기술 산업의 자본 흐름과 가치 평가 방식에 전례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NCVA-피치북(Pitchbook) 벤처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미 1조 7,700억 달러(약 2,400조 원) 규모로 상장되었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조만간 조 단위 달러 가치로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세 기업의 총 가치는 4조 달러(약 5,4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00년 이후 미국 VC 투자 기업들의 전체 엑시트 가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IPO 총액은 700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들이 IPO를 늦추고 비상장 상태에서 더 큰 가치를 축적하는 경향과, 인공지능(AI)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부풀리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구글(Google), 테슬라(Tesla), 메타(Meta) 등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이 IPO를 통해 성장했지만, 이들 AI 및 우주 기업의 등장은 그 규모 면에서 과거의 어떤 사례도 압도하며 금융 인프라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