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를 이용해 아직 지어지지 않은 집을 실물 크기로 미리 둘러보는 혁신적인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택 평면도를 3D 모델로 변환하고 비전 프로로 가상 체험함으로써, 평면도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공간감, 동선, 방의 실제 크기 등을 건축 전에 정확히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고가의 주택 건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비용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이 과정은 주로 오토데스크 퓨전 360(Fusion 360)을 활용해 주택의 바닥, 벽, 천장을 모델링하고, IKEA나 3D 웨어하우스(3D Warehouse)에서 가구 및 가전 모델을 가져와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퓨전 360에서 완성된 모델은 USDZ 파일로 내보내 비전 프로로 전송됩니다. 특히, 기본 뷰어의 한계를 넘어 자유로운 탐색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비전 프로 앱 '프로스펙터(Prospector)'는 컨트롤러 이동, 지형 추적, 현실 보기 전환, 고속 이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몰입감 있는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앱은 코드 생성 AI인 클로드(Claude)와 코덱스(Codex)를 활용해 단시간에 개발되어 AI의 활용 가능성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몰입형 3D 주택 설계 검토 방식은 주택 설계 과정의 핵심 단계가 될 잠재력이 큽니다. 건축가와 고객 모두에게 설계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실제 완공 후의 모습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2D 도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고객들이 공간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설계 변경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미 일부 건축 및 시공 회사에서는 유사한 VR/AR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으며, 비전 프로와 같은 고성능 기기의 등장은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