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를 단순하게 읽는 것을 넘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새로운 API 서비스 '매니페스트(Manifest)'가 등장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의 URL을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의 모든 상호작용 가능한 요소(버튼, 폼, 입력 필드 등)를 구조화된 JSON 형태로 변환하여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웹페이지의 복잡한 UI 변화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하게 웹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매니페스트는 웹 접근성 트리(accessibility tree)와 실제 DOM(문서 객체 모델) 정보를 결합하여 작동합니다. 스크린 리더가 웹 접근성 트리를 읽는 방식과 유사하게 페이지의 구조를 파악하고, 여기에 DOM에서 놓칠 수 있는 필수 필드, 입력 유형, 플레이스홀더, 비활성화 상태 등의 세부 정보를 교차 검증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AI 에이전트가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깔끔한 JSON 형태의 '액션 매니페스트'로 변환됩니다. 기존 방식들이 스크린샷을 분석하거나 개발자가 수동으로 셀렉터를 작성해야 했던 것과 달리, 매니페스트는 UI 변경에도 강하며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챗봇이 특정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 양식을 작성하거나,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가 웹페이지 업데이트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등의 시나리오에서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더 이상 깨지기 쉬운 CSS 경로를 관리하거나 복잡한 웹 크롤링 로직을 직접 구현할 필요 없이, 매니페스트 API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웹 상호작용 능력을 쉽게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더욱 독립적이고 지능적으로 웹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