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에어택시 개발사들이 도심 승객 운송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선도적인 에어택시 스타트업 아처 항공(Archer Aviation)은 방위 기술 기업 안두릴(Anduril)과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수직 이착륙기(VTOL) '썬더(Thunder)'를 공개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군사 및 상업적 용도를 모두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인 전기 항공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썬더는 아처의 기존 에어택시 모델인 '미드나잇(Midnight)'과 군용 V-22 오스프리(Osprey)를 결합한 듯한 외형을 가졌습니다.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안두릴은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썬더를 공개하며, 유인 군용기와 함께 비행하는 완전 자율 공격 로터크래프트(rotorcraft)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썬더는 미드나잇과 달리 직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해, 전기로만 구동되는 미드나잇보다 훨씬 긴 비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처는 썬더가 군사 공격, 화물 운송, 원격 물류 등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다양한 작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어택시 기업들이 군사 파트너십에 눈을 돌리는 것은 막대한 손실을 만회하고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아처 항공은 2026년 1분기에 2억 1,7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상업 서비스 승인이 지연되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사 및 국방 프로그램으로의 확장은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완화하고, 상업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기술 개발과 운영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 항공 산업이 단순한 도심 이동 수단을 넘어, 국방 및 물류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