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Spotify) 공동 창업자 다니엘 에크(Daniel Ek)가 설립한 건강 관리 스타트업 네코 헬스(Neko Health)가 7억 달러(약 9,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네코 헬스는 올해 뉴욕에 첫 클리닉을 개설한 후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자체 개발한 의료 장비를 활용해 전신 스캔과 혈액 검사를 제공하며, 피부암, 심장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네코 헬스는 2018년 설립되었으나 2023년에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으며, 현재 영국과 스웨덴에 8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스캔 비용은 영국에서 299파운드(약 52만 원), 스웨덴에서 2,750크로나(약 36만 원) 수준입니다. 이들의 서비스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 개입하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며, 장수(longevity)와 바이오해킹(biohacking)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에 힘입어 예방 중심의 사설 검진 시장에서 큰 수요를 얻고 있습니다. 이미 35만 명 이상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0만 명 이상이 스캔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가수 윌.아이.엠(will.i.am),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부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네코 헬스의 미국 진출은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기존 의료 시스템이 질병 발생 후 치료에 집중하는 반면, 네코 헬스는 AI 기반의 정밀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이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검진 비용과 대기 시간 문제, 그리고 의료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