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기술에 대한 과장된 홍보와 실제 효용 간의 괴리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인생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 난무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챗GPT(ChatGPT)로 같은 문단을 세 번이나 고쳐 써야 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조차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토로합니다. AI 기업에 종사하며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전문가조차도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이러한 'AI 자신감 연극(AI Confidence Theater)'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엘레나 버나(Elena Verna)는 AI가 삶을 바꿨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했을 때, 대부분 슬랙(Slack) 요약, 이메일 답변, 리서치 및 예약 등 기본적인 워크플로우를 제시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분명 유용하지만, '없으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혁신적인 변화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과장된 기대는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첫째, AI가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경험은 사용자들에게 AI 전반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어 진정한 혁신을 저해합니다. 둘째, 과거에는 성과(매출, 사용자 수)를 자랑하던 문화가 이제는 '토큰 소모량'을 과시하는 것으로 변질되는 등 기이한 '역 허슬 문화'를 조장합니다. 셋째, 채용 시장에서는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atabase),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같은 전문 용어를 아는 것만으로 역량이 있는 것처럼 포장되어 실제 전문가를 가려내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도한 AI 홍보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FOMO(Fear Of Missing Out)를 유발하여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AI가 가져올 변화의 속도와 규모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과장된 정보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AI가 제공하는 실제적인 이점, 즉 시간 절약이나 불편함 감소와 같은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직원을 대체할 슈퍼 에이전트' 같은 허황된 약속은 결국 AI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퇴색시키고 사용자들의 피로도를 높일 뿐입니다. 이제는 AI의 현실적인 효용에 초점을 맞추고,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과장된 마케팅을 지양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