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핵심 임원이었던 피지 시모(Fidji Simo) 애플리케이션 CEO가 건강 문제로 전일제 직책에서 물러나 파트타임 자문 역할로 전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했습니다. 시모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예상보다 길고 힘든 의료 휴가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사임은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앤트로픽(Anthropic)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중요한 시점에 발생한 리더십 공백으로 평가됩니다.
시모는 2024년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25년 5월 애플리케이션 CEO로 영입되어 샘 알트만(Sam Altman)에게 직접 보고하며 회사 비즈니스 및 제품 운영을 총괄했습니다. 이 역할은 COO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CPO 케빈 웨일(Kevin Weil) 등 주요 임원들이 그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광범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었습니다. 시모는 인스타카트 CEO로서 2023년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메타(Meta)에서 10년 이상 페이스북(Facebook) 앱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입니다. 그녀의 주요 임무는 오픈AI의 소비자 비즈니스 성장이었으나, 챗GPT(ChatGPT)의 성장세 둔화와 내부 매출 목표 미달로 인해 회사는 코딩 도구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더 집중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모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오픈AI의 경영진 구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85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경영진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CPO 케빈 웨일과 CMO 케이트 라우치(Kate Rouch)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샘 알트만 CEO는 시모의 후임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으며, 특히 슬랙(Slack) CEO 출신인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 최고수익책임자(CRO)가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러한 리더십 공백은 오픈AI가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