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투자자들에게 연환산 매출(annualized revenue)이 약 500억 달러라고 보고하면서, 이전에 널리 알려졌던 680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Nvidia), 오라클(Oracle), 코어위브(CoreWeave) 등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목요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AI 산업 전반에 걸쳐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대감이 현실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오픈AI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전의 680억 달러 수치는 파트너사 매출을 포함한 총 매출(gross revenue)로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과의 직접 비교를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는 3분기 동안 총 매출 실행률(run rate)이 77% 성장했으며, 특히 기업용(enterprise) 사업 부문에서는 10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3%, 오라클은 6%, 코어위브는 8% 가까이 하락했으며, AMD, 브로드컴, 인텔 등 다른 AI 관련 주식들도 4~5%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오픈AI의 매출 보고는 AI 산업의 거품 논란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오픈AI는 8,520억 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를 정당화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 역시 2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지만, 일부에서는 앤트로픽의 가치를 1,500억 달러로 평가하며 '2026년 가장 터무니없는 IPO'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AI 안전성(safety)에 대한 우려와 규제 문제도 상장 지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AI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시장의 기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