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수년간의 불분명했던 게임 사업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트위치(Twitch) 인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루나(Luna) 출시,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에 대한 막대한 투자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명확한 성공 공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아마존은 핵심(코어) 게이머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고 판단, 캐주얼 게이머와 자사 엔터테인먼트 IP의 시너지를 통해 게임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구조 개편과 IP 활용입니다. 아마존은 기존의 프라임 게이밍(Prime Gaming),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Amazon Game Studios), 루나(Luna) 세 조직을 하나의 통합된 조직으로 합쳤습니다. 제프 개티스(Jeff Gattis) 아마존 게임즈(Amazon Games) 총괄은 루나를 게임 플랫폼으로,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를 개발 및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명확히 정의하며 엑스박스(Xbox)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루나는 휴대폰을 컨트롤러 삼아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에 집중하며, AI 기반의 '법정 혼돈: 스눕독 주연(Courtroom Chaos: Starring Snoop Dogg)' 같은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MGM 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제임스 본드, 툼 레이더 같은 강력한 IP를 게임뿐만 아니라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의 영상 콘텐츠와 연계하여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툼 레이더 리메이크와 신작이 2027년 출시 예정이며, 제임스 본드 차기작은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가 퍼블리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전략 변화는 게임과 영상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최신 엔터테인먼트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개티스 총괄은 “모든 주요 IP는 게임 스토리텔링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마존의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활용해 독점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게임 개발 도구로 적극 활용하여 개발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게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단순히 게임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강력한 플랫폼과 IP를 결합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