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의 아르튀르 멘슈(Arthur Mensch) 최고경영자(CEO)가 AI는 본질적으로 통제 가능한 소프트웨어라고 주장하며, AI의 위험을 과장하는 일부 미국 기업들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이 오픈소스(Open-source) AI와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지적하며, AI 통제를 소프트웨어 공학의 과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멘슈 CEO는 AI가 강력해질수록 통제 장치도 정교해져야 하지만, 이는 사용자 의도에 맞춘 학습, 격리된 환경에서의 실행(샌드박스), 그리고 지속적인 감시와 검증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AI를 의인화하거나 통제 불가능한 존재로 취급하는 경향을 비판하며, 이는 위험을 명분으로 소수 기업만이 AI를 공급해야 한다는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스트랄은 모델 연구, 유럽 기반의 연산 인프라, 그리고 고객 맞춤형 적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 주 내 새로운 대규모 모델을 출시하고 향후 12개월 내 두 세대의 후속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약 20배 규모의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내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권 AI'를 실현하려 합니다.
이러한 미스트랄의 입장은 AI 개발 및 배포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논쟁점을 제시합니다. 오픈소스 AI는 기업이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자체 서버에서 모델을 직접 운영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하여, 비용 절감, 지식재산 보호,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 감소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유럽 기업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AI 지출 증가를 줄이고, 자체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멘슈 CEO는 유럽이 AI 전환 과정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지출 증가로만 이어지지 않도록, 인력 재교육, 공공조달,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국가 보증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궁극적으로 AI는 인간에게 유용한 시스템이 되어야 하며, 모델 성능 향상과 더불어 인간-기계 협업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