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Station F)가 새로운 F/ai 가속기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AI 스타트업의 핵심 발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르 니엘(Xavier Niel)이 설립한 이곳은 올해 1월 첫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9월 두 번째 기수를 맞이하며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초기 제품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5만 제곱미터(약 1만 5천 평) 규모의 스테이션 F는 단순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넘어, 매년 1,000여 개 입주 기업 중 가장 유망한 팀을 선정하는 '퓨처 40(Future 40)'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024년에는 선정된 거의 모든 기업이 AI를 핵심 사업에 통합할 정도로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직접 목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F/ai 프로그램은 AMD, 앤트로픽(Anthropic), AWS,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미스트랄 AI(Mistral AI), 오픈AI(Open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과 여러 벤처 펀드의 지원을 받으며 스타트업들이 이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최근에는 일레븐랩스(Eleven Labs), 허브스팟(HubSpot), 깃허브(GitHub) 등도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F/ai 프로그램의 목표는 유럽 스타트업의 상업화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첫 기수 참가팀들은 이미 총 3,400만 달러(약 46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알픽(Alpic)과 리플타이드(Rippletide) 같은 팀들은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스테이션 F는 참가 기업들이 6개월 내 100만 유로(약 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도록 지원하며, 이는 유럽 스타트업의 느린 상업화 속도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고 미국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함입니다. 스테이션 F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럽 AI 스타트업들이 굳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유럽 테크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