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penAI가 수학의 7대 밀레니엄 난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Navier-Stokes)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의 완전한 증명을 공개하며 주목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뉴욕대(NYU) 수학 교수 트리스탄 벅마스터(Tristan Buckmaster) 연구팀의 비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벅마스터 교수는 OpenAI가 자신과 르방 알포게(Levent Alpöge) 연구팀이 개발 중이던 증명의 진척 상황을 전달받은 뒤, 막대한 연산 자원을 투입해 먼저 증명을 발표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벅마스터 교수와 알포게 연구팀은 이론 수학의 주요 미해결 문제에 대한 예비 성과를 담은 증명 3건을 발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OpenAI의 코덱스(Codex)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 AI 도구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코덱스에 크게 의존했다고 밝혔습니다. 벅마스터 교수의 성명 직후, OpenAI는 나비에-스토크스 문제의 완전한 증명을 공개하며 미공개 차세대 모델이 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OpenAI는 지난 한 주간 여러 미해결 문제에 도전하며 3,000억 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으며, 이는 현행 아스트라(Astra) 요금으로 환산 시 2,250만 달러(약 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연산 비용입니다. 벅마스터 교수는 OpenAI가 자신들의 연구 정보를 전달받은 뒤 며칠 만에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특히 자신들이 개척한 드문 접근법까지 겹쳤다는 점을 의심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이 논란은 수학 연구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과 대형 AI 기업의 연구 윤리, 그리고 유인 구조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OpenAI는 특정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비식별화된 이용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증명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고 알려졌지만, 선행 연구자의 아이디어가 AI 모델 학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대규모 자원을 가진 기업이 먼저 성과를 가로채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는 학문적 공로 인정과 AI 시대의 연구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