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데이터센터(data center) 건설로 인한 전력 문제와 지역사회 반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자사의 AI 데이터센터를 '컴퓨트 캠퍼스(compute campus)'로 부르며, 비상시 지역사회에 전력을 공급하는 '그리드 보호 프로그램(Grid Protectors Program)'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전력 소비 시설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입니다.
오픈AI는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Effingham County)에 들어설 데이터센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극심한 기후 변화나 비상 상황 발생 시 최대 1,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지역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약 70만 가구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발표는 유타주 등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환경 영향, 그리고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부족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AI 기업이 에너지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모라토리엄(moratorium)을 시행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이번 전략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연중 꾸준한 전력 수요를 가진 컴퓨트 캠퍼스가 전력망의 고정 비용을 분산시키고, 필요할 때는 전력 수요를 줄여 시스템 부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이로운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의 필수 요소인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