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타트업 Thoughtful Thing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샘플러(sampler)이자 그루브박스(groovebox)인 'Engram'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기는 기존의 '버튼 하나로 노래 완성' 방식과는 달리, AI가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환각(hallucination)' 같은 소리를 조작하여 실험적인 음악 창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ngram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 탑재된 소형 AI 모델을 구동합니다. 이 모델은 Thoughtful Things가 자체 개발하고 커스텀 학습시킨 것으로, 상업적 사용이 허가된 공개 데이터셋만을 활용하여 저작권 문제를 회피했습니다. 창업자 에반 킹(Evan King)은 Engram을 '잠재 공간(latent space)을 위한 필드 레코더'로 설명하며,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로 '피아노'를 요청하면 AI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피아노 같은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펌웨어 공개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AI 모델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로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ngram은 AI 기술을 활용한 음악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기존 AI 음악 생성 도구들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목표로 했다면, Engram은 AI의 '실수'나 '환각'을 창작의 재료로 삼아 예측 불가능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탐색하게 합니다. 이는 음악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AI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공동 창작 파트너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킥스타터 초기 가격은 675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정식 출시 시점에는 850~9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