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택로봇, 티알, 엔닷라이트 세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총 8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에 이르는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을 정부가 추천받아 함께 육성하는 방식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이들 기업은 각자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택로봇은 로봇이 물건을 쥘 때 압력과 미끄러짐을 감지하는 고밀도 광학식 촉각센서와 지능형 로봇핸드를 개발합니다. 기존 시각 센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로봇이 사람처럼 섬세하게 물체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소풍벤처스의 시드 투자와 추천으로 팁스 일반트랙에 선정되어 2년간 최대 8억 원의 R&D 자금을 받으며, 8인치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미끄러짐 감지 센서와 촉각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티알은 기존의 힘들고 어려운 폐기능 검사(강제호기검사) 대신, 평상시 호흡만으로 폐질환 가능성을 진단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합니다. 팁스 딥테크 트랙(15억 원)과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50억 원)에 동시 선정되어, 공기 흐름과 이산화탄소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폐확산능(DLCO) 저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종합 폐기능 검사기기를 국산화할 계획입니다. 엔닷라이트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3D CAD 모델을 생성하고 물리 속성을 자동으로 추론하는 플랫폼 ‘트리닉스(TRINIX)’를 고도화합니다. 스케일업 팁스 R&D 과제에 선정되어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원받으며, 로봇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3D 에셋의 물리 속성을 실제 데이터와 비교 검증하여 로봇 학습용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엔비디아(NVIDIA)의 피지컬 AI 생태계 파트너로도 소개된 바 있어 해외 시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들 스타트업의 팁스 선정은 각 산업 분야의 중요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택로봇의 촉각센서는 로봇의 정밀 조작 능력을 향상시켜 제조, 물류,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도를 높일 것입니다. 티알의 비침습 폐기능 진단 기술은 고령자나 호흡이 약한 환자도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여 폐질환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닷라이트의 3D 데이터 플랫폼은 로봇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 로봇 개발 및 배치 과정을 효율화하고, 궁극적으로 로봇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들 기업은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및 로봇 시장에서 핵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