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픈AI(Open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기술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픈AI에 합류한 전직 애플 직원들이 채용 면접 과정에서 애플의 영업비밀을 의도적으로 빼내려 했고, 심지어 하드웨어 제조 관련 파일을 애플 서버에서 다운로드했다고 주장합니다. 오픈AI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애플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삼성(Samsung) 등 거대 기업들과의 소송에서 보여준 끈질긴 행보를 고려할 때, 이번 소송은 오픈AI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버지(The Verge)의 AI 전문 기자인 헤이든 필드(Hayden Field)는 이번 소송이 오픈AI에 특히 심각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오픈AI는 2025년 조니 아이브(Jony Ive)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인 io Products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을 소모하며 기업 및 소비자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잦은 임원 교체와 전략적 불안정성 속에서 애플과의 소송은 오픈AI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과거에도 저작권(마이크로소프트와의 윈도우 소송), 특허(삼성과의 갤럭시폰 소송) 등 지식재산권 소송을 통해 경쟁사를 견제해왔습니다. 비록 이러한 소송들이 경쟁사의 제품 출시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지만, 막대한 법적 비용과 시간 소모를 유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번 영업비밀 소송은 애플이 스마트폰 이후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삼성처럼 소송 비용을 감당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이번 소송 결과는 AI 산업의 미래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