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FC 10023 표준이 제정되면서, DNS(Domain Name System)에 '_for-sale'이라는 특별한 TXT 레코드를 추가해 도메인 판매 의사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습니다. 이 규약은 도메인 소유자가 현재 운영 중인 웹사이트나 이메일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도, 잠재 구매자나 도메인 브로커, 자동화된 가용성 확인 서비스에 판매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_for-sale' 레코드는 'v=FORSALE1;'이라는 필수 버전 태그로 시작하며, 최대 하나의 추가 태그-값 쌍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txt='로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설명 텍스트를, 'furi='로 연락처 URI를, 'fval='로 희망 가격(예: USD12500), 'fcod='로 독점 코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도메인 파킹(parking) 방식과 달리, 도메인 방문자를 판매 페이지로 유도하여 기존 서비스를 중단시킬 필요 없이 운영 중인 상태에서 판매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WHOIS나 RDAP 정보가 도메인의 등록 여부만 알려주는 것과 달리, 이 레코드는 등록된 도메인도 판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이 새로운 표준은 도메인 거래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도메인 구매자가 판매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 정보가 가려진 WHOIS 연락처로 콜드 이메일을 보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_for-sale' 레코드를 통해 브로커나 서비스가 DNS 조회만으로 판매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연결이 훨씬 효율적이고 투명해질 것입니다. 다만, 레코드의 내용이 조작될 수 있으므로, 처리기는 내용을 정제하고 사용자 확인 없이 링크로 자동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DNSSEC(Domain Name System Security Extensions)를 통해 존(zone)을 서명하여 레코드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