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 BASIC, 특히 1980년대 GW-BASIC 스타일의 문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기능을 대폭 추가한 'Thoreau BASIC' 프로젝트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BASIC이 과거의 유산으로 남지 않고 계속 발전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합니다. 64비트 메모리, 24비트 그래픽, 네트워킹, 오디오 지원 등 최신 환경에 필요한 기능들을 BASIC 명령으로 직접 다룰 수 있게 하여, 복잡한 프레임워크 없이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Thoreau BASIC은 GW-BASIC의 핵심 문법인 줄 번호(line number)와 PRINT, FOR, NEXT, RUN 등의 명령어를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x64 JIT(Just-In-Time) 컴파일을 지원하여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Windows 운영체제 위에서 실행되는 독립 실행형 EXE 파일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없이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에서 직접 부팅되는 EFI 앱으로도 패키징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하나의 BASIC 언어로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코어 PARFOR, 복소수/사원수/팔원수 연산, 디버거 및 프로파일러 등 고급 개발 도구와 MIDI, WAV, FLAC, Opus 등 다양한 오디오 파일 재생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과거의 언어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BASIC이 가졌던 '쉽고 빠른 개발'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합니다. 특히, 그래픽, 네트워킹, 사운드 같은 복잡한 기능들을 별도의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 없이 일반 BASIC 명령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한 점은 초보 개발자나 하드웨어 제어에 집중하고 싶은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BASIC이 컴퓨터 입문자들에게 프로그래밍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특정 분야에서 빠르고 직관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Thoreau BASIC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역사와 진화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특정 언어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개발 문화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