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처음으로 가스 발전량을 추월하며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분석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은 해당 월 전 세계 전력의 22%인 531테라와트시(TWh)를 생산한 반면, 가스 발전은 20%인 477TWh에 그쳤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대비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결과로, 전 세계 에너지 믹스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년간 지속된 재생에너지의 빠른 성장과 경제성 강화에 기인합니다. 2026년 4월 전 세계 풍력·태양광 출력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중국(+14%), 유럽연합(+13%), 영국(+35%), 미국(+8%)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의 에너지 위기는 수입 가스 대비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더욱 강화하여, 많은 수입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풍력·태양광과 경쟁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각국은 에너지 안보와 연료 가격 우려 속에서도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100기가와트(GW)로 세 배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은 저렴하고 국내 조달이 가능하며 안전한 전력원으로 각국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전력망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사례처럼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풍력·태양광과 충분한 저장 용량을 함께 설치하는 비용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저렴해지는 시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